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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KB은행장, 이사회와 또 대립하나?

IBM 불공정행위로 공정위 제소 불편한 심기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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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이건호 KB 국민은행장이 IBM을 공정위에 불공정행위로 제소하기로 한 이사회의 결정에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이 행장은 국민은행은 지난 2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기존 IBM 메인프레임 기반의 주 전산기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IBM에 할증 사용료를 지급해야 하는 계약 조항이 ‘독점적 이윤을 추구하는 불공정행위’라며 공정위에 신고하기로 한데 대해 바람직하지 못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이 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기술신용정보 활용을 위한 금융기관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공정위 제소와 관련해) 현재 법률적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해서 바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행장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이 행장은 "왜 IBM을 갖고 이슈를 삼는지 모르겠다"며 "IBM과 유닉스 모두에게 (주 전산기 입찰) 제안서를 받아보고 진행하자는 것인데 왜 문제가 되느냐"고 이사회 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주전산기 계약만료후 할증사용료지급문제는 국민은행과 IBM간의 계약사항으로 이 조항이 독점적 이윤추구를 위한 불공정행위라는 해석은 비약된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면서 이사회 결정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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