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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정몽진 회장 카지노 때문에 삼성물산 지분 매입 여력 없어

(조세금융신문=조창용 기자) KCC(회장 정몽진,사진)는 미국 카지노업체인 모히건 선과 손잡고 인천 영종도의 복합리조트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히건 선은 복합리조트 사업 선정전에 참여하고 있다.

KCC는 모히건 선의 한국법인인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 지분 24.54%(2037억원)를 매입할 예정이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공정위가 삼성그룹에 명령한 삼성물산 지분 매각분을 KCC가 수용할 수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CC는 6월 삼성물산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도왔다. 당시 KCC는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5.76%를 매수했다. 이후 KCC와 삼성그룹은 경영 협력기조는 한층 강화됐다.

업계에서는 아직 삼성그룹이 KCC에 삼성물산 지분 매입을 권유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이 지분 매입을 제안하더라도 KCC가 이를 수용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 들어 KCC는 삼성물산 주식 매입에 6743억원을 썼고 카지노 사업에도 2037억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KCC가 추가 투자 여력이 있는지 불확실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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