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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국립극단, <겨울이야기> 등 연극 19편 무대 올려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2016년 ‘도전’이라는 주제 아래 총 19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

먼저 서거 400주년을 맞는 세계적인 극작가 셰익스피어를 기리기 위해 내년 1월 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겨울이야기>를 선보인다. <겨울이야기>는 2008년 헝가리 국립극장에 최연소 예술 감독으로 부임한 헝가리 연출가 로버트 알폴디의 연출로 연극 미학적 도전을 시도한다.

이어 3월에는 명동예술극장에서 김영하의 소설 <빛의 제국>이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과 프랑스 연극인들의 공동 작업으로 무대화된다. <빛의 제국>은 서울 공연 이후 2016년 5월, 프랑스 오를레앙에서도 공연 될 예정이다.

같은 달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선보인 고선웅이 창작 신작 <한국인의 초상(가제)>을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지난 반세기, 급성장을 거듭하면서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진보를 거듭해 온 현대 한국사회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들을 개인과 가족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조명한다.  

4월에는 <국물있사옵니다>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공연한다. 1966년에 발표된 이근삼의 대표작 <국물있사옵니다>는 한 청년의 세속적인 출세기를 통해 출세주의와 배금주의 풍조를 아이러니컬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명동예술극장에서도 사실주의 희곡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김영수의 <혈맥>을 선보인다.

6월과 11월에는 연출가 펠릭스 알렉사가 안톤 체홉의 <갈매기>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미스 쥴리>로 다시 한 번 국립극단과 협업한다.

10월에는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자식을 바다에 잃은 어머니의 비극을 한국적으로 그린 극작가 함세덕의 첫 희곡 <산허구리>를 무대에 올린다.

이 외에도 국립극단은  청소년극 창작극 축제인 ‘국립극단 청소년극 릴-레이’의 세 번째 무대에서를 통해 2014-2015년 예술가청소년 창작벨트 희곡 공모에 선정되어 낭독 공연했던 작품 중 3편을 선별하여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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