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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복지·지역사회 조명한 언론들, '2025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수상2025.07.14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 그린포스트코리아 대표)가 14일, ‘2025 인터넷 신문 언론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이번 시상은 한국언론학회 배진아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언론계·학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3주간의 심사를 거쳐 매체 부문 3개사와 보도 부문 17편을 최종 선정했다. 매체 부문 전체 대상은 뉴스웨이(대표 황의신)가 수상했다. 뉴스웨이는 중소 언론사로는 이례적으로 자체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을 구축하고,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 기술 인력으로 콘텐츠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매체 혁신 우수상에는 시사위크(대표 이형운)가 수상했다. ‘기후변화와 남극 생태·자연 환경 변화’의 현장 취재를 위해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직접 방문했다. 2024년 12월 14일부터 2025년 1월 10일까지 진행된 취재는 2018년 세종과학기지 준공 30주년 행사 이후 인터넷신문으로서는 처음 시도된 28일간의 장기취재로, 기후위기 대응에서 인터넷신문이 보여준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또 매체 사회적 책임 우수상은 경인매일(대표 김형근)이 수상했다. 경인매일은 안산을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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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잡지협회 "이제 문화누리카드로 잡지도 볼 수 있어요"2025.07.14
(조세금융신문=이유린 기자) (사)한국잡지협회(회장 백동민, 이하 잡지협회)는 14일, 지난 6월 23일부터 문화누리카드로 잡지를 정기구독하거나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연간 일정 금액을 지원해 도서, 공연, 영화, 여행, 스포츠 등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드인데, 이번에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사업 중 하나인 문화누리카드의 사용 허용 품목에 잡지가 새롭게 포함됨으로써 독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지원 대상이 지난해보다 6만명 늘어난 264만명에 달하며, 지원금도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1만원 인상됐다. 이번 제도 개선은 한국잡지협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온 결과다. 협회는 잡지가 대중적인 생활밀착형 정보 교양 매체로서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화누리카드를 통한 잡지 구매 허용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백동민 잡지협회 회장은 “그동안 문화 누리 카드 사용처에 잡지가 포함되지 않아 독자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제한되고 잡지 산업이 소외되는 현실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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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엄마 우리 엄마2025.07.14
엄마 우리 엄마 / 강사랑 가을밤 풀벌레 우는 밤에 우리 엄마 생각납니다 가득 찬 가을 들판 한쪽 한쪽 쪼개고 한 올 한 올 엮어서 세월에게 아름다운 청춘 주니 지금 이 자리네요 한 많은 세월이 남겨 준 생사 넘는 고갯길 한 컷 한 컷 엮어서 손자 손녀들에게 옛날이야기로 밤 깊어집니다 엄마 품 떠난 자식들 마음에 웃음 덩어리 뭉쳐 주려고 잠 못 이룬 엄마의 하얀 밤 기도 소리 들려옵니다 가을밤 낙엽 지는 밤 쓸쓸한 바람 소리에 우리 엄마 생각납니다 [시인] 강사랑 경기조 시흥시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수필 부문 등단 대한문인협회정회원(경기지회)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제1시집 <겨울 등대> 제2시집 <꽃이 오는 길에 봄이 핀다> 제3시집 <겨울 아이가 온다>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엄마의 사랑 깊이는 어디까지일까요? 세월이 지나 엄마가 되어 그 마음을 알겠다 싶다가도 엄마에게는 언제나 나는 철없는 자식 같습니다. 그 사랑이 깊고 깊어 끝을 알 수 없는, 그냥 주기만 하는 사랑에 감사합니다. 나뿐만이 아닌 내 자식에게 더 한없는 사랑을 주시는 은혜에 오늘도 고개 숙여 감사드리면서 당신의 사랑에 감격합니다.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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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오퍼스, 창단공연 '가장자리'로 관객과 첫 만남2025.07.08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극단 오퍼스의 창단 공연인 연극 '가장자리'가 8월 21일부터 24일까지 뜻밖의 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개최한다. 연극 '가장자리'는 앙코르 공연에 앞서 오는 8월 10일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25 자유참가작으로 보광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가장자리'는 ‘가족’이라는 관계 안에서 우리가 애써 외면해 온 감정의 틈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살아가면서 점점 말이 줄고, 마음이 멀어지고, 상처가 쌓여도 가족이라는 이름 하나로 참고 견디는 사람들, 중심이 아닌 ‘가장자리’에 선 인물들의 상처와 회복, 외면과 마주함, 단절과 화해를 통해 가족이라는 울타리의 본질을 묻고자 했다. 관객은 무대를 통해 가족의 의미, 돌봄의 가치, 인생의 무게를 함께 사유하게 될 것이다. 공연은 치매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돌보며 갈등에 휘말린 가족들이, 외면했던 기억과 감정을 하나씩 마주하면서 무너졌던 관계를 서서히 회복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희생에 대한 분노, 용서, 노부모 돌봄과 삶의 가치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진다. 연출을 맡은 서정욱 인덕대학교 연기 예술학과 겸임교수는 “이 작품은 평범한 일상에 대한 소중함, 삶과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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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차한잔]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op.23,no.52025.07.07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아침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지’ 긍정 확언을 외치며 기지개를 켭니다. 나 자신에게 믿음과 힘을 불어 넣어주는 행위입니다. 나를 위해 뭔가 긍정적인 기운의 말들을 외치고 있으니 보이진 않지만 뇌세포 어딘가에서는 부지런히 이 기운을 받아들이고 작용을 하고 있을 거라 믿어봅니다. 자기의 무의식에게 말을 걸어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 마인드를 집어넣고 실제로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을 ‘자기암시기법’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최면요법인데 이 자기암시기법을 적용하여 재기에 성공한 음악가가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의 라흐마니노프입니다. 자기암시기법으로 우울증에서 벗어난 라흐마니노프 라흐마니노프는 부유한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9세에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 입학하고 10세 때 첫 작곡을 시작한 이후로 쭉 음악의 엘리트 코스를 밟았습니다. 타고난 재능에 집안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탄탄대로를 걷던 그였지만, 1891년에 작곡한 협주곡 1번이 실패하자 작곡의 의지를 상실하고 극심한 우울증에 빠지게 됩니다. 비평가 ‘세자르 큐이’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1번을 두고 ‘이집트의 7가지 재앙을 묘사한 것 같다’는 혹평을 할 정도의 실패였습니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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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산전수전2025.06.30
산전수전 / 사방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인생 열차 타고 오다 글자 하나 주워보니 옛 문인들의 시심이 생각나 수소문한다. 탐문하여 인생 열차 타고 산 설고 물도 설은 타향에 각처에서 모여있는 문인협회 등단하니 글자의 소중한 것을 여기서 느꼈다 선인들의 시심을 생각하니 각자의 지나온 추억을 더듬어 가는 것이 시라는 걸 이제야 깨달아 추억을 더듬어 백지에 담아 놓고 읊는 걸 알만하니 어느 석양에 인생이 되었네. [시인] 사방천 경기도 양평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 저서 - <제1시집 ‘세월 잘못 만나’> <제2시집 ‘풍류’> <제3시집 ‘인내와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진다’> <제4시집 ‘발전하는 사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삶의 희로애락을 시로 남길 수 있다는 것은 참 의미 있고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내 이름으로 시집을 내고 또 그 시집을 독자가 보면서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더욱 감사하고 보람된 일이다. 시적 화자는 세월의 연륜 속에서 글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고, 시를 짓는 기쁨에 행복을 느끼면서 또 한편으로는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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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칼럼]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시간의 맛, 진안의 새벽2025.06.27
(조세금융신문=황준호 여행작가) 장이 열리는 날이면 가장 먼저 불이 켜지는 곳은 국밥집이다. 불 켜진 국밥집 안에는 부산한 손길이 분주히 오가고, 펄펄 끓는 가마솥에서는 수증기가 굴뚝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장터 인근 국밥집들은 새벽닭이 울기도 전에 서둘러 가게 문을 열고 손님 맞을 준비에 나선다. 이토록 부지런히 움직이는 데는 장사도 이유겠지만, 새벽잠 설쳐가며 먼 길을 달려올 장꾼들의 허기를 덜어주려는 배려도 크다. 하루 종일 난전에서 앉을 틈도 없이 손님과 씨름해야 하는 이들에게 속 든든한 한 끼는 버팀목이 된다. 그래서 국밥 한 그릇은 그들의 하루를 시작하게 해주는 힘이었고,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였다. 지금도 장이 서는 곳에서는 어김없이 이런 국밥집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장터가 점점 사라지며 그 수는 급격히 줄었고, 남아 있는 집들조차 장날에만 문을 여는 식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사회 전반에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시골마을의 고령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심각했다. 평균 연령이 70대에 접어든 마을도 적지 않다. 머잖아 마을의 존립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인구는 계속 줄어들고 있고, 그만큼 그 마을을 유지할 동력도 함께 사라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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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성급하게 하고자 하지 말고, 조그만 이익을 보려 하지 말아야 한다2025.06.26
(조세금융신문=나단(Nathan) 작가) 子夏爲莒父宰, 問政. 子曰; “無欲速, 無見小利.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자하위거보재, 문정. 자왈; “무욕속, 무견소리.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자하가 거보의 읍제가 되어 정사에 대해서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성급하게 하고자 하지 말고, 조그만 이익을 보려 하지 말아야 한다. 성급하게 하고자 하면 달성하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보려 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_자로子路 13.17 공자의 제자 자하는 시와 예에 능했지만, 지나치게 신중하고 겸손해서 공자가 이를 지적했습니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고사성어는 자신감 넘치는 자장과 겸손한 자하 때문에 생겼습니다. 즉, 공자의 제자 자공이 자장과 자하 중에 누가 더 낫냐는 질문을 하자, “자장은 너무 지나치고, 자하는 모자르다”라고 하면서 오히려 지나침은 모자름에 미치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다소 부족한 자하가 자장보다 낫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자하가 막상 거보라는 고을의 읍제(오늘날의 군수나 시장)가 되자 공자는 걱정이 되었는지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습니다.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서두르지 말고, 조그마한 이익을 탐하지 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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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백제 문화의 토대는 어디인가?2025.06.25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동아시아의 지배적인 집단은 몽골계(선비, 오환, 거란과 몽골), 퉁구스계(숙신, 읍루, 말갈, 여진), 그리고 예맥계 등이 서로 경쟁하거나 공존하면서 국가와 문화를 형성하여 왔다. 우리 민족의 근간이 되는 예맥족(濊貊族)은 길림성과 요녕성 일대의 예족와 맥족으로 구분되는 서로 다른 민족이지만 고대 문헌에 함께 병기되어 있다. 고대의 고조선과 부여‧고구려‧옥저‧동예, 백제를 예맥족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은 예맥족이 세운 국가이다. 백제 지역은 청동기시대에 예맥족이 이동하여 토착 세력인 고아시아족과 혼합된 민족 구성을 가지고 있다. 기원전 4~5세기에 요동-평양-황해 동부-경기 파주, 강화-부여(송국리)를 거쳐서 남쪽으로 내려가거나 대전-전주-장수-승주-여천(적량동)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일부는 쓰시마와 북규슈에 정착하여 야요이문화를 남겼다. 예맥인이 이동했던 경로는 청동기시대부터 철기시대까지 이뤄진 무문토기의 발견 지역과 일치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형성된 민족간 융합과 문화의 통합이 백제의 토대가 되었다. 예맥족과 고조선 맥(貊)은 천산산맥 동부에 형성된 여러 종족이나 국가의 역사 공동체로서 북쪽의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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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동향] ‘신탁 전세 사기’와 신탁 골프장 회원권의 상관관계2025.06.23
(조세금융신문=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최근 경기침체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 부동산가격의 상승과 전세가격 불안으로 사기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금전적 사고는 철저한 확인을 거쳐 예방이 최우선이겠지만 상대적으로 정보의 비대칭 구조에서 불리한 세입자의 경우에는 임대인의 부채나 담보 설정 같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다. 더욱이 경험이 적은 사회초년생이나 상대방이 기존의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계약조건을 바탕으로 솔깃한 조건들을 붙인다면, 사악한 유혹에 당하기도 쉽다는 것이 안타깝게도 어쩔 수 없는 현실인 듯하다. 이런 가운데, ‘신탁 전세 사기’에 대한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하면서 골프업계에서도 주의를 끌기도 했다. 이유는 주거형 부동산에서 골프장으로 자산의 형태만 달리할 뿐, 사업 시행사와 수분양자 또는 전세 세입자의 지위가 골프회원권 분양과 유사한 구조이기도 하거니와 과거에도 신탁사에 맡겨진 골프장 회원권 분양에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불어진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알고 있듯 규모가 있는 부동산개발 단계에서 시행사는 자금조달을 위해 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이하 PF) 기법을 활용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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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동천, ‘225조원의 질문 : 주택도시기금의 진실과 미래’ 출간2025.06.23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재단법인 동천이 우리 사회의 주거 문제와 주택정책의 핵심 재원인 ‘주택도시기금’을 다각적으로 해부한 ‘225조원의 질문: 주택도시기금의 진실과 미래’를 출간했다. 특히 주택도시기금이 한국 사회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떻게 변화해 왔으며 앞으로 어떻게 개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 주택도시기금은 국민주택채권, 청약저축 등 국민으로부터 빌린 돈으로 조성되어 서민 주거안정, 공공임대주택 공급, 도시재생 등 다양한 사업에 투입됐다. 저출산·지방소멸 등 새로운 사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주택도시기금의 역할 재정립과 구조개혁이 절실하다. 그러나 최근 주택도시기금은 수요자 대출의 과도한 확대, 가계부채 증가, 주택가격 상승, 정책의 역진성, 시장 왜곡 등 심각한 부작용과 구조적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예컨대 2023년 기준 전체 융자사업비 약 21조원 중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대출(11.9조원) 비중이 약 56%로 공공임대 관련 융자사업(9.5조원)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이차보전 예산 1.4조원을 고려했을 때 기금의 정책 방향이 수요자 지원에 과도하게 쏠리고 있다. 누적여유자금 투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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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널 그리다2025.06.23
널 그리다 / 김이진 바람이 분다 비가 가슴으로 내린다 그리움의 비바람이 아스팔트 위에서 휘청 거린다 이 비바람이 그치고 나면 널 향한 그리움 진한 초록향기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오겠지 초록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날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버린 넌 저 하늘에 슬픈 별이 되었지 난 널 기억하며 남몰래 흘린 눈물로 날마다 가슴앓이를 하였지 비 오는 날의 수채화 가슴을 타고 흐르는 물감 냄새가 진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리움 때문이겠지 너무나 그리워하는 마음처럼 텅 빈 가슴에 수채화 물감을 풀어놓는다 가슴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 그리움의 노래가 가슴을 적신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토해낼 것 같다 보 고 싶 다 내 가슴에 영원한 별 나의 사랑 D.H. [시인] 김이진 강원도 영월군 거주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저서 : 제1시집“수채화로 물들인 사랑” 제2시집“내 마음에 꽃비가 내리면” 제3시집“그리움이 사랑을 품을 때” [詩 감상] 박영애 시인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비와 함께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했던 그리운 이를 꺼내 비에 적신다. 가슴으로 흐르는 빗물은 온 세상을 적셔 초록으로 물들이고 매일 보고 싶은 진한 그리움은 꽃이 되어 피어난다.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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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차한잔] 나폴레옹 소나타-파가니니2025.06.17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대한민국이 새로운 지도자가 세워지는 역사적인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최고의 정치사상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의 <군주론>에 따르면 ‘군주는 때로 도덕보다는 권력유지를 중요시하고,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수단을 정당화하고, 군중에게 있어서는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을 받는 것을 택하라’ 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때는 ‘좋은 인간’이기보다는 ‘유능한 통지차’여야 한다는 것인데,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겁니다. 프랑스의 군주 나폴레옹 음악사에서는 국가의 지도자와 관련된 곡들이 있습니다. 그 곡들 중에서 파가니니가 작곡한 나폴레옹을 위한 소나타를 소개합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바이올린의 천재적 재능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있었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1840)가 작곡한 곡입니다. 그는 1807년 8월 15일인 나폴레옹의 생일에 맞추어 축하곡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나폴레옹의 누이(엘리사 보타파르트바치오키)로부터 받습니다. 그러나 이 의뢰에는 조건이 있었으니, 바로 바이올린의 G현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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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선계의 사랑이야기, 광한루(廣寒樓)에 펼쳐진 춘향전2025.06.13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초여름 뜨거운 햇살 속에 아름다운 청춘의 이야기는 이어지고 지난 여름날 추억은 월매기에 흐르는 한 척의 배처럼 떠나가네 광한루는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누각으로, 고려시대에 지어진 ‘광통루’에서 유래하였다. 이 누각은 선계(仙界)인 달의 궁전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를 본떠, 인간 세계 속의 이상향을 표현한 건축물이다. 광한루는 조선 후기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요 배경으로,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진 장소이기도 하다. '춘향전'에서 이몽룡(이도령)은 남원부사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 내려온다. 그는 남원의 명승지 광한루를 찾았다가, 그네를 타고 있는 성춘향을 처음 만나게 된다. 춘향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이몽룡은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두 사람은 진실한 사랑을 맺는다. 광한루 앞 연못은 ‘월매기(月梅沂)’ 또는 ‘완월정(玩月亭)’이라 불리며, 성춘향의 어머니 ‘월매(月梅)’의 이름이다. 매일 밤 달(月)과 매화(梅)를 상징하는 ‘월매’는 광한루의 달빛과 어우러져 신비롭고 낭만적인 선경이 펼쳐진다. 매년 광한루에서 춘향제가 열리며, 이곳은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사랑 이야기가 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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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재단, 27일부터 ‘제1회 사람사는 세상 책문화제’ 개최2025.06.13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노무현재단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제1회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를 개최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은 평소 “좋은 책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꾼다”라고 말해 왔으며, 재단은 책과 콘텐츠,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축제를 통해 ‘사람사는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는 단순한 전시·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강연, 토크쇼, 공연,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공개방송 등 책을 매개로 한 시민 간 소통과 문화적 연결의 장을 목표로 한다. 강연 프로그램에는 강원국 작가가 참여해 ‘삶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김제동이 진행하는 토크쇼 ‘내 말이 그 말이에요’가 진행된다. 공연으로는 이아립의 ‘이응 품은 미음’과 오지은·김사월이 함께하는 ‘내 곁에 사람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책문화제에서는 인기 유튜브 콘텐츠 유시민의 ‘알릴레오 북스’를 비롯해 ‘월말 김어준’, ‘정준희의 토요토론’, ‘김혜리의 조용한 생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생생하게 전달된다. 이번 행사 기간 동안 노무현시민센터는 무료로 개방되며, 유료 프로그램의 경우 6월 12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