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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신용카드·캐피탈 시장 전망⑤] 신용카드 캐피탈 완만한 성장

전자고지결제·빅데이터·핀테크와 카드 융합 확산 전망

내년 국내 금융시장 기상도는 전반적으로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이 더디고 대외적 변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12월 17일 단행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내년 4차례 정도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에 줄 충격이 가장 큰 변수다. 
금융전문가들은 2016년 금융산업은 저성장과 경쟁 심화에다 기업구조조정 추진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핀테크, 보험규제 완화 등 금융개혁의 실행으로 신성장동력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본지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핀테크의 급부상, 비대면채널의 확산 등 금융산업 전반에 걸쳐 격변이 예고되고 있는 2016년 금융시장의 이슈를 점검하고 진단해 봤다.  <편집자 주> 

(조세금융신문=이보우 단국대 신용카드학과 교수) 2016년 신용카드 및 캐피탈 시장은 완만한 신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경제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유로 존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경기회복의 속도 지연과 구조조정의 과정에 있어 글로벌 경제는 성장 둔화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도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어 투자 소비가 크게 신장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국내 경제성장률이 지난 해보다 다소 높아지고 소비자물가 상승과 국세 납부 증대 등의 현금 대체만큼 카드시장은 신장세를 이어갈 것이다.

민간최종소비지출에 대한 신용카드이용률은 하강 추세이나 체크카드의 대체 이용으로 전체 카드이용률은 올해와 거의 같은 60%선 가까이에 머물 것이다.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은 계속 늘어날 것이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휴면카드의 정리 등으로 지난 해말 보다 소량 줄어들 것이지만 체크카드 발급은 더 늘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소지매수 격차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완만한 신장세, 체크카드 강세 지속
카드사의 수지는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될 것이다. 가맹점수수료 추가 인하와 밴 수수료도 현실화하여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호금융조합이나 저축은행 등도 카드비즈니스에 적극 가담하게 된다.

부수업무가 네가티브 방식으로 전환을 계기로 보험대리 여행알선 통신판매 일색에서 벗어나 전자고지결제와 빅데이터, 핀테크와 카드의 융합 등을 활용한 새로운 부수업무의 확산을 도모할 것이다.

휴대폰과 신용카드와 컨버전스(mobile convergence)도 심화되어 모바일 페이인 앱카드(APP)의 경쟁적 마케팅도 지속된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사 등 비금융회사들이 지급결제비즈니스에 진입이 가속되며 경쟁구도가 다기화될 것이다.



부수업무에 주력, 컨버전스카드 경쟁 심화
카드의 시장성, 건전성규제 강화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가계부실 위험에 대비하여 카드사의 외형확대와 건전성 규제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위험관리 강화 추진이 예상된다. 수익성에 관련된 추가규제도 예견된다. 영세 가맹점수수료는 소폭이나마 낮아질 것이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조합 등에 대한 신용카드 발급규제가 완화되어 카드발급이 다기화가 진전된다.   

2016년은 카드결제는 약 6%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신용카드이용의 상대적 감소와 체크카드의 강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가계부채의 증가로 건전성 규제의 강화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핀테크와 빅데이터의 역량강화와 이들을 통한 산업간 제휴, 신사업 등 부수업무로 수익다각화에 주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이보우 단국대 신용카드학과 교수( rainbowbell@empas.com)
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신용카드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중문학과, 베이징대학 경제학 박사
여신금융협회 상무이사
한국신용카드연구소 소장
한국신용카드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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