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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기업은행과 손 맞잡고 창업기업에 자금 지원 ‘플러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서근우, 이하 “신보”)은 창업기업 자금 지원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 이하 “기업은행”)과 30일 ‘우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창업기업 전용 장기보증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업은행은 법정출연금과 별도로 5년간 신보에 특별출연을 하고 신보는 특별출연금의 20배에 해당하는 협약보증을 우수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신보는 기업은행을 필두로 협약 대상 은행을 순차적으로 확대하여 5년간 1만 여개 우수 창업기업에 총 3조원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업기업(Startup)에 대한 장기분할상환보증상품인 ‘S-plus보증’을 선보인다.

‘S-plus보증’은 창업기업을 뜻하는 Startup의 머리글자인 ‘S’와 확대를 의미하는 ‘plus’를 결합한 상품명으로 창업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는 의미다.

미래 성장성이 높은 유망창업기업, 우수 기술 및 지식을 보유한 창업기업, 기업은행 추천 기업 등 우수 창업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이 상품은 지난 11월 금융위원회에서 발표한 ‘新 보증체계 구축’에 담긴 창업기업 지원 확대 방안을 반영하여 개발한 창업기업 전용 장기보증상품이다.

창업기업 입장에서는 매년 심사를 통해 연장 여부 및 연장 금액을 결정하는 단기 위주의 보증 운용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함으로써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초 3년간 전액보증 적용, 보증료율 및 금리 우대 등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한편, 전문가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블루 엘리트(Blue Elite) 창업보증’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대기업이나 연구소 등에서 근무하며 쌓은 전문 기술ㆍ지식을 바탕으로 창업하는 블루 엘리트 창업기업에게는 자금 지원과 함께 맞춤형 비금융 서비스도 제공된다.

일반적인 창업기업에 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큼 신보와 기업은행의 전문 인력을 활용하여 회계ㆍ법률ㆍ경영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경영 경험 부족을 보완해 창업 성공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우수 인재들의 창업 시장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창업 저변을 확대하고 질 좋은 일자리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양 기관의 공통된 생각이다.

신보와 기업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창업기업 지원 확대로 인한 리스크를 분담하는 한편, 창업기업에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함으로써 창업 활성화 및 우수 창업기업 육성이라는 정책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대해 서근우 이사장은 “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과 원활한 성장단계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양 기관이 중장기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기존 협약에서 진일보한 형태”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고용창출과 기업생태계 활력 제고 등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긍정적 효과를 고려하여 신보는 앞으로도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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