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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380개 협력사와 ‘2016 공정거래협약’ 체결

불공정행위 예방, 경쟁력 강화,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등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롤링힐즈에서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신달석 자동차공업 협동조합 이사장, 주요 협력사 대표, 그리고 현대차그룹 윤여철 부회장 및 11개 그룹 계열사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80개 협력사와 ‘2016 공정거래협약체결식을 가졌다.

 

공정위가 2007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공정거래협약은 대기업이 거래 중소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위해 1년 단위로 공정거래 및 각종 지원에 관한 세부사항을 담아 사전에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는 제도로 작년에는 209개 대기업이 28천여 개 중소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2016 공정거래협약은 불공정행위 예방 방안 경쟁력 강화 방안 2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조건 개선 방안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와 거래에서 야기될 수 있는 많은 불합리한 관행들을 제거하고 원사업자와 협력사 간의 공정거래 정착을 위해 투명구매실천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부정비리 신고와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투명윤리 실천 건의함을 운영해 2차 협력업체에 대한 1차 협력업체의 대금지연지급 등 불공정행위를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협력업체가 필요한 인력을 채용할 수 있도록 구직자 800명을 대상으로 5개월간 직무교육을 실시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기술지원 전담인력 40명과 R&D 및 품질 지원 전문인력 82명 등 총 122명으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

 

특히 협력업체의 자금난 해소와 신규투자 지원을 위해 2016년 한 해 총 8681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현대차, 기아차, 모비스는 하도급 대금 현금지급 대상을 종전 연매출액 3000억원 미만 업체에서 5000억원 미만 업체로 확대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업체 뿐 아니라 2차 협력업체에 대한 대금지급조건까지 개선될 수 있도록, 현대차그룹이 활용하고 있는 상생결제시스템에 1차 협력업체들도 참여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윤여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의 기술력이 우리나라 자동차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소라면서 오늘 현대차그룹이 협력업체들과 체결한 공정거래협약이 성과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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