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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날 현대차 사옥으로 돌진한 싼타페…왜?

운전자, 사고 직후 40여분 간 차에서 내리지 않아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11일 오전 720분경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사옥으로 싼타페 한 대가 돌진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출입문이 파손됐으나 인명사고는 없었다.

 

이 싼타페 운전자는 사고 이후 운전석에서 내리지 않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의해 운전석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11일은 현대차 주주총회가 열리는 날이어서 이 운전자가 현대차에 불만을 품은 사람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현대차 측은 운전자의 신원은 주주가 아닌 지방 공장 현장 직원이라고 밝혔다. 사고를 낸 직원은 오늘이 주총 날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사고가 벌어진 후 운전자의 행동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단순 사고는 아니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9시에 시작된 제48기 주총에서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기업활동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발표하고, 정의선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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