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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경제제재 풀린 이란 직항 노선 따냈다

중동 노선 개발에 앞장선 경험과 노하우 높게 평가받아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대한항공이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을 제치고 이란 하늘 길을 품에 안았다.

 

국토교통부는 11일 항공교통심의위원회를 열고 한국이란 직항노선 운수권을 대한항공에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고객 수요를 감안하면 인천~테헤란을 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1990년대부터 중동 노선 개발에 앞장선 경험과 노하우를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4회 운항되는 한국이란 직항노선은 항공사가 화물기나 여객기 중에 하나를 선택하거나 둘 다 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1년 안에 실제로 취항해야 하는 대한항공은 화물기와 여객기 모두를 투입하는 쪽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는 이란이 우리나라로 여객기를 보낸 적은 있으나 국적 항공사가 이란에 여객기를 띄운 사례는 없다.

 

2001년에는 이란 마한항공이 테헤란에서 태국 방콕을 경유해 서울로 오가는 노선을 주 1회 운영했다가 반년 만에 중단했다. 이후 200212월 이란항공이 테헤란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노선을 운행했으나 200710월 미국이 이란 제재안을 발표하자 운항을 멈췄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란 노선 개발을 위해 내부적인 역량을 모아 화물기를 필두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취항을 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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