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 지주사인 SK(주)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SK(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제25차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최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조대식 SK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 최태원 회장의 경영 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추대 의견을 밝혔다.
SK(주) 2대 주주인 국민연금(지분율 8.57%)은 이날 애초 예고된 대로 형사처벌 전력을 이유로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큰 무리 없이 가결됐다.
SK(주) 측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 회장의 지분(23.4%)과 50%가 넘는 우호 지분을 감안했을 때 압도적인 찬성률을 보였을 것이 확실시 된다.
최 회장은 주총에 이어 열린 SK(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최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지 2년 만에 최고경영자로 복귀하게 됐다.
최 회장은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직접 챙기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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