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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순차적으로 신격호 총괄회장 등기이사에서 배제

호텔롯데에서도 43년 만에 물러나…“정상적 업무 수행 불가능하다고 판단”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정신건강 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국 롯데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

 

롯데 관계자는 21지난 11일 열린 호텔롯데 이사회에서 현재 대표이사인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건은 다음 주로 예정된 호텔롯데의 주총 안건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호텔롯데는 신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문 대표, 박동기 월드사업부문 대표 등 5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임기가 이달 28일까지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 자체를 주총 안건에서 뺀다는 것은 신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창립 이래 43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됨을 의미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에 대해 성년후견인 신청까지 제기된 상태여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시된 것처럼 같은 이유로 롯데제과도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건을 다루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향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에 올라 있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는 호텔롯데(임기만료일 2016328), 부산호텔(201611), 롯데쇼핑(2017320), 롯데자이언츠(20175), 롯데건설(2017326), 롯데알미늄(2017810) 등이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각 계열사의 신 총괄회장 등기이사 임기 만료일은 호텔롯데 2016328, 롯데쇼핑 2017320, 부산롯데호텔 201611, 자이언츠 20175, 롯데건설 2017326, 롯데알미늄 2017810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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