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관계자는 21일 “지난 11일 열린 호텔롯데 이사회에서 현재 대표이사인 신 총괄회장의 등기이사 재선임 건은 다음 주로 예정된 호텔롯데의 주총 안건에서 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호텔롯데는 신 총괄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장선욱 면세사업부문 대표, 박동기 월드사업부문 대표 등 5명의 대표이사를 두고 있다.
임기가 이달 28일까지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 자체를 주총 안건에서 뺀다는 것은 신 총괄회장이 호텔롯데 창립 이래 43년 만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됨을 의미한다.
롯데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에 대해 성년후견인 신청까지 제기된 상태여서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시된 것처럼 같은 이유로 롯데제과도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신 총괄회장의 재선임건을 다루지 않는다. 이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향후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도 순차적으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 총괄회장이 등기이사에 올라 있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는 호텔롯데(임기만료일 2016년 3월28일), 부산호텔(2016년 11월), 롯데쇼핑(2017년 3월20일), 롯데자이언츠(2017년 5월), 롯데건설(2017년 3월26일), 롯데알미늄(2017년 8월10일) 등이다.
현재 한국 롯데그룹 각 계열사의 신 총괄회장 등기이사 임기 만료일은 호텔롯데 2016년 3월 28일, 롯데쇼핑 2017년 3월 20일, 부산롯데호텔 2016년 11월, 자이언츠 2017년 5월, 롯데건설 2017년 3월 26, 롯데알미늄 2017년 8월 10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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