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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 재정난 겪고 있는 해운업계 1조 4000억원 지원키로

産銀 등 5개 정책금융기관 ‘최대형 선박 신조 지원 위한 양해각서’ 체결

(조세금융신문=양학섭 기자)정책금융기관들이 협업하여 재정난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의 초대형 선박 취득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215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자산관리공사, 산은캐피탈)이 협업하여 초대형 선박 신조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30‘2015년 제24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논의한 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해운선사의 초대형 선박 취득을 도와 해운업의 영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다.

 

지원규모는 한화 1조 4000억원 규모로 선순위대출 60%(미화 7.2억불), 후순위투자 40%(미화 4.8억불) 수준이다.

  

앞으로 이들은선박 신조 지원 프로그램 실무지원반을 구성하여 해양금융종합센터(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소재) 내에 설치하여 산업은행이 간사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행방식은 해운사가 자구노력을 통해 일정조건(부채비율 400% 이하) 달성시 지원하는 것으로 했다. 즉 초대형·고연비 선박 신조를 우선 지원(13TEU 이상급 컨테이너선 10척 내외)하고 해운사의 신조 지원 요청에 따라 수요를 감안하여 세 차례에 걸쳐(4-3-3) 분할 실행할 계획이다.

 

따라서해운사들은 초대형·고효율 신조 선박 발주시 투자부담을 최소화하여 선박을 확보할 수 있게 하고, 초대형선 선복량 확보를 통해 공동 얼라이언스 참가자격을 유지하여 중장기적인 영업력 유지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을 확보한 해운사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제공하게 된다.

 

산업은행 등 협약체결 금융기관은 본 협약을 통해 정책금융기관이 정부의 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모범적인 협력모델을 만듦과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운업계가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정책금융이 해운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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