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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C은행, 지난해 특별퇴직 비용 부담으로 2,858억 손실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한국SC은행은 2015년 4분기에 시행된 일회성 특별퇴직 비용(4,943 억 원) 부담으로 지난 해에 2,858억 원의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2015년 실적 부진은 지난 해 12월에 시행된 특별퇴직 비용의 영향과 두 번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 감소 및 신용대출에 대한 리스크 경감 조치로 인한 수익 감소 등이 주요인이다.

영업손익 기준으로는 4.138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일회성 특별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805억 원 규모의 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점포 최적화 전략과 다양한 비용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비용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다양한 리스크 경감조치와 개인채무회생 신청 감소 등으로 충당금 전입액이 전년대비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속적인 부실채권 정리 작업을 통해 부실여신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이 결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7%로 전년 동기 대비 0.4% 포인트 개선되었다. 연체율도 전년 대비 0.29% 포인트 감소한 0.98%를 기록해 은행 전반적으로 건전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2015년 12월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 1)비율도 각각 14.44%과 12.96%로 여전히 업계 평균과 감독당국의 요건을 웃돌고 있다.

한국SC은행은 최첨단 핀테크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와 체결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전국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뱅크샵 및 뱅크데스크를 설치해 유동고객을 찾아가는 혁신적인 서비스 채널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은행-카드사 간에는 처음으로 삼성카드와 포괄 업무제휴협약을 맺고 제휴카드 출시, 공동마케팅, 빅데이터 활용 등을 준비하는 등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한편, 한국SC은행은 전세계 70여 개의 역동적인 시장에 걸쳐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박종복 한국SC은행장은 “비용 절감으로 은행의 효율성이 개선되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자산 건전성도 좋아지고 있다”며 “은행이 건강한 체질로 바뀌고 있는 중이며 향후 1~2년 동안 디지털 플랫폼과 이종업종 제휴 등과 같은 혁신적인 채널을 기반으로 수익력을 회복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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