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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노조, 소식지 안 받았다고 출입증 뺏어”

당진제철소 협력업체 직원들 잇따른 증언…노조 “사측의 압박 수단”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정규직 노동조합이 노조 소식지를 수령하지 않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출입증을 빼앗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협력업체 직원 A씨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조 간부들은 지난달 당진제철소 정문에서 A씨의 차량을 둘러싼 뒤 심한 욕설을 퍼부으며 출입증을 빼앗아갔다. 노조 소식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그로부터 며칠 뒤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노조 간부에게 사과하고 나서야 출입증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또 다른 협력업체 직원 B씨도 지난해 같은 이유로 출입증을 빼앗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에 따르면 노조 측은 회사 대표가 직접 사무실로 와야 출입증을 돌려주겠다고 했고 결국 B씨 회사 대표가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출입증을 찾아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노조는 노사 문제가 불거지자 사측이 협력업체를 이용해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고 맞불을 놓고 있어 진실공방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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