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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직원들, 김한조 은행장 시선 ‘실망’으로 변해

 

(조세금융신문) 최근 김한조 외환은행장을 바라보는 은행 직원들의 시선이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다소 실망감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직원들은 지난 3월 취임한 김 행장이 지난 1982년 외환은행에 입행한 후 30여 년간 외환은행에서만 근무한 경력 때문에 ‘든든한 맏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높았음.


특히 하나지주와 합병한 외환은행은 5년간의 독립경영 합의를 사수하기 위해 하나금융지주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김 행장이 어느 정도 ‘바람막이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컸음.


그러나 김 행장은 최근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이제 하나지주와 통합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언급하면서 실망하는 분위기로 전환.


게다가 최근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 통합이 결정되면서 외환은행 인수 후 5년간 독립경영을 보장한 노사 합의를 위반했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발언은 직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다는 평을 듣고 있음.


외환은행 내부에서는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에게 통합 가속화라는 미션을 받고 온 게 아니냐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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