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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마약류 밀수 전년동기 대비 20% 급증

필로폰 밀수 대형화 및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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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를 숨겨서 들여왔던 갖가지 은닉도구들(신발, 책, 세면도구, 호두, 식료품 등).

(조세금융신문) 올 상반기 마약류 적발 건수가 작년에 비해 20% 증가하는 등 마약류 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세청이 밝힌 ‘2014년도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에만 153건, 시가 1,195억 원 상당의 마약류가 적발됐다. 이는 2013년 상반기와 비교할 때 건수는 20%, 금액은 84%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적발된 마약류를 종류별(중량 기준)로 보면 메트암페타민(이하 ′필로폰’)이 40.4kg(32건)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 등 신종마약이 9.2kg(77건), 대마가 1.8kg(35건) 순이었다.


특히 국내 최대 남용 마약류인 필로폰의 경우, 작년 한해 전체 압수량 30.2kg을 이미 넘어선 40.4kg을 적발했다. 이는 최근 10년 중 최고 수준으로, 국민 13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에 해당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마약류 밀수단속 동향의 주요 특징으로는 필로폰 밀수의 대형화, 개인소비 목적의 신종마약 밀수 급증, 국제우편을 이용한 소량 마약밀수 증가 등을 들 수 있다”며 “특히 국제범죄조직에 의한 대형 필로폰 밀수와 해외 인터넷 불법거래를 통한 개인소비용 신종마약 밀반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항만세관에서 탐지견을 활용한 단속을 강화하고, 우범여행자에 대한 전산선별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자체 마약단속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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