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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대비 탈북민 안정정착 도우미로 나선 금감원



금융감독원 최수현원장은 2월 24일 금감원 회의실에서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과 '금융교육 협력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그동안 국내 입국하고 있는 탈북민의 수가 증가(‘13말 기준 2.6만명)하면서 경제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탈북민들이 고수익 유혹 등에 빠지거나 금융범죄에 연루되는 사례가 빈발하자 금융감독원이 도우미로 나선 것이다.

그동안 탈북자들은 국내사정이 어두워 억울하게 사기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에 탈북민들이 정착 초기에 금융피해를 당하지 않고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금감원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간 긴밀한 협력을 통한 금융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탈북민들이 금융교육을 통하여 자유 시장경제원리를 제대로 배움으로써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착근(着根)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 실질적으로 사회에 나와 생존경쟁에 부딪혔을 때 만나게 되는 문제점과 해결책에 대한 금융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통일 미래의 주역'인 탈북 아동과 청소년의 성공적인 학교생활을 위해 현장 체험교육과 방과후 공부방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리고 탈북민의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하여 금감원에서 발간하는 금융교육 관련 자료 등을 수시로 제공하는 한편, 필요시 공동개발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탈북민들의 금융고충 해소를 위해 업무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금융사랑방버스를 운영해 찾아가는 현장 금융상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은 대안 교육시설, 취업센터 등의 금융교육 및 상담 수요를 주기적으로 조사하여 금감원에 신청하고, 금융교육 및 금융사랑방버스 운영 등과 관련한 홍보 및 강의장소 마련 등 행정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먼저 온 통일 미래”인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서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꾸림으로써 곧 다가올 통일시대의 주역으로 자리 잡기를 강조하였다.

정옥임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이사장도 이번 협약을 계기로, 많은 탈북민들이 제대로 된 금융교육을 받게 됨으로써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통한 사회정착이 가능케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자립 · 자활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소상공인 들이 많은 금융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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