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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서 3.8만건 특허출원…‘특허전쟁’ 대비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삼성전자가 특허 분쟁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미국 특허 취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날 화웨이로부터 미국에서 특허 침해 관련 피소를 당해, 애플에 이어 화웨이와 특허 분쟁을 치르게 됐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누적 특허 등록건수는 총 11145건으로 지난해에만 23,385건의 특허를 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에서 누적 38,809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출원했다. 이어 한국에서 3741, 유럽 15,654, 중국 130, 일본 6,746, 기타국가 8,165건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작년 총 148,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국내에서 6,615, 해외에서 16,77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히 미국에서 등록한 특허건수만 5,072건으로 2006년부터 IBM에 이어 10년 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양이 전부는 아니지만 특허를 선점해 선행 기술을 확보하면 신규 사업 진출시 활용도가 높을 수 있고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이들 특허는 대부분 스마트폰, 스마트 TV, 메모리, 시스템LSI 등에 관한 특허로서 전략사업 제품에 쓰이거나 향후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미국에서의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누적 건수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4(현지시간) 화웨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자신들이 보유한 4세대(G)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된 특허 11건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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