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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2400억원 회사채 만기연장 성공

다음달 1일까지 팔천억 규모 5개 사채권자 집회 추가진행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에서 열린 '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현대상선은 회사채 2,4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 사채권자들은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간 상황에서 법정관리를 피하는 게 낫다는 것에 동의했다.

 

당초 만기는 오는 77일으나 이날 채무조정에 따라 회사채를 50% 이상 출자전환하고 잔여 채무를 연 1% 이자로 2년 거치 3년 분할상환한다.

 

이번 집회에는 2400억원 중 86.5%2075억원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참석했고, 참석 채권 100%가 찬성 표를 던졌다.

 

현대상선은 이날 오후 2시와 오후 5시 잇달아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각각 600억원, 3,300억원 규모의 채무재조정을 추가로 시도한다. 다음달 1일까지 총 다섯 차례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올해와 내년 만기가 돌아오는 8,042억원 규모의 비협약 채권에 대해 만기 연장과 출자 전환을 시도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100일간 끌어온 용선료 조정 협상도 금주 중 타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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