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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세청장, 해운대세무서 신설 위해 뛴다

10일 행자부 방문해 해운대세무서 신설 필요성 강조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부산 해운대구의 납세인원과 세수가 폭증하면서 관할 세무서인 수영세무서로부터 해운대세무서를 분리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부산지방국세청장이 행정자치부를 방문해 해운대세무서 신설 필요성을 설득하는 등 해운대구 납세자를 위한 세무서 신설을 위해 발벗고 뛰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09년 이후 매년 관계부처에 세무서 분리‧신설을 건의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영이 안된 상황이다.


특히 올해는 최현민 부산청장이 지난 10일 직접 행정자치부를 찾아가 신설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해운대구는 7년 전보다 납세인원은 35%p, 세수는 1,665%p 폭증하는 등 세정서비스 수요 증가로 인해 해운대세무서 분리‧신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해운대구의 경우 부산시 16개 자치구‧군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구인데다 수영세무서 관할 인구의 47.7%를 점유하고 있지만, 단 3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지역 민원실만 운영되고 있다.


따라서해운대 구민들이 세무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현재 부산 남천동 소재 수영세무서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이상 가야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국세청 입장에서도 수영세무서 현재 정원이 전국 평균정원의 거의 2배에 육박함으로써 조직관리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게 부산국세청의 설명이다.


부산청 관계자는 “현재 해운대구를 담당하고 있는 수영세무서는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3개구를 관할하고 있는데, 관할지역 전체 인구가 90만 명에 달하며, 납세인원만 해도 약 23만 명으로 전국 세무서평균보다 2배 가량 많은 규모”라며 “부산지방국세청은 해운대세무서 분리‧신설을 위해 ’09년 이후 매년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올해는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직접 행정자치부를 찾아가 해운대세무서의 분리‧신설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빠른 기간 내에 신설이 가능하도록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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