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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에 범법자 있어선 안 된다” 철저한 수사요구

(조세금융신문=하지연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큰 딸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선상에 올랐다는 소식을 듣고 내 딸이지만, 검찰에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부탁해라고 말한 것으로 14일 조선비즈가 확인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11일 비서실장에게 나도 잘못이 있다면 나를 포함해 검찰에 고발하라롯데에 범법행위 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9일 미열증세로 숙소이자 집무실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을 떠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현재는 정상체온을 되찾았으나 별 증세 없이 입원중이다.

 

측근들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을 우려, 신 이사장이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보고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 총괄회장은 일본 신문을 통해 신 이사장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검찰 수사 소식을 알았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신 이사장은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롯데 면세점 입점 대가로 20억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이달 2일 수사관 100여명을 투입,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면세사업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집과 사무실, 신 이사장 장남의 회사와 집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조만간 신 이사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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