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통증으로 병원을 찿은 환자가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전주 우리병원 제공>](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160727/art_1467952615.jpg)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질환이지만 60대 이상에서는 이미 허리디스크만큼 자주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척추질환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실제로 척추, 디스크 병원을 찾는 나이가 많은 환자들 중 상당수는 척추관 협착증 진단을 받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다리에 통증을 호소하는 공통적인 특징을 보인다.
엉치, 허벅지, 종아리, 나아가 발 끝에까지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고, 장시간 걸었을 때 다리에 힘이 빠져 보행에 어려움을 겪거나 터질듯한 통증이 발생하는 간헐적 파행증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인 허리디스크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통상 허리디스크를 가지고 있는 환자는 허리와 다리의 통증을 함께 앓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허리보다는 다리에 더욱 큰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20대나 30대와 같은 젊은 연령층에서도 쉽게 발병 사례를 찾아볼 수 있는 디스크와는 달리, 주로 40대에 처음 발생하고, 50대와 60대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다. 따라서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가 60대 이상이며, 허리보다 엉치 쪽에 찌르는 듯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만일 척추, 디스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 진행의 정도가 초기라면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한 경우라면 시술을 고려해보아야 하는데, 다행인 점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 투자하면, 간단하게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는 경막외내시경시술을 들 수 있으며, 내시경이 부착되어 있는 미세한 관(카테터)을 꼬리뼈 부분을 통해 척추에 삽입한 뒤 병변을 자세하게 들여다 보며 치료한다. 이후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발생시키는 염증이나 유착을 제거하는데, 시술에 사용되는 카테터는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피부의 절개량이 적고, 국소마취만으로도 시술을 진행할 수 있다.
전주 우리 병원의 김재엽 원장은 “비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상태가 심각한 경우에는 적용될 수 없다. 만일 하반신 마비나 대소변 장애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불가피하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보아야 한다”며 “만약 척추관 협착증이 의심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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