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은 국민은행 수뇌부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결정이 이달 중 결론을 내지 못하고 결국 8월로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징계수위도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KB에 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국민은행 도쿄지점 부실대출 사건 등에 대한 국민은행 측 소명을 청취한다.
이건호 국민은행장은 이날 지난달 이후 4번째 제재심의위에 출석해 도쿄지점 부실대출에 대해 소명했다.
이 행장은 이날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올 때마다 마지막이었으면 하지만 오라고 하면 계속 올 것"이라며 소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영록 KB지주회장도 이날 제재심의위에 출석한다.
금융권은 소명 작업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이달 중 결론을 내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제재심의가 열리는 8월 첫 주에는 본격적인 휴가철과 맞물려 있어, 징계조치는 8월 하순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KB 제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중징계 결정을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감원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결과가 KB 제재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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