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공기업 7개 중 1개 기관장·감사 관피아 독식

 

(조세금융신문) 공기업 7곳 중 1곳이 기관장과 감사가 모두 관료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기관장과 감사가 같은 주무부처에서 근무했던 선?후배 관계인 경우도 9곳이나 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 304개 중 기관장과 감사 모두 전직 관료 출신이 맡고 있는 곳은 총 45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관료 출신이 기관장과 감사를 모두 꿰차고 있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중 대표적인 곳은 한국전력공사다.

 

한전.jpg
한국전력공사 조환익 사장은 행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해 상공부와 통상산업부를 거쳐 산업자원부 차관을 지낸 대표적 ‘관피아’ 출신이고, 안홍렬 감사는 부산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를 역임한 법조관료 출신이다.

 

또 한국조폐공사 김화동 사장은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국 국장을 역임했고, 권형중 감사는 감사원 재정경제국 출신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과 김병석 감사는 각각 지식경제부와 감사원 퇴직관료다.

 
이 밖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감정원, 한국거래소, 한국공항공사, 예금보험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주요 공기업 기관장과 감사 등도 전형적인 관피아 출신들로 채워져 있었다.

 
기관장과 감사가 같은 주무부처 출신으로 채워져 있는 곳도 총 9곳에 달했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와 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기관이고,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지식재산연구원은 특허청, 재외동포재단과 한국국제협력단은 외교부 소속이다.

 
또 경찰청 산하기관인 도로교통공단,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포함됐다. 

관피아.jpg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