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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한금융 제재 1위 농협금융지주 과태료 1위 '불명예'

5대금융지주 임직원 징계는 줄고 과태료는 200% 폭증

 

(조세금융신문) 금융지주사 중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제재를 받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나타났다. 또 농협금융지주가 가장 많은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특히 금감원의 제재 건수 및 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30% 이상 줄어들었지만 과태료는 200% 이상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나 대출이자 과다인상 등 금융권의 도덕적 해이가 만연해 있다고 판단, 제재 수위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금감원과 CEO스코어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의 금감원 제재공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5대 금융지주 중 올 상반기 과태료를 가장 많이 부과 받은 곳은 농협금융지주로 총 9억6900만 원에 달했다.


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금감원으로부터 1건의 제재를 받았는데, 농협생명보험이 보험계약 부당모집 및 부당광고 등의 혐의였다.


다음으로 우리금융지주이 1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산하 계열사 중 우리자산운용이 펀드 운용규정 위반으로 6250만 원, 우리투자증권이 금융실명제 위반 혐의로 375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 밖에 신한금융지주 7980만 원, 하나금융지주(회장 김정태) 6500만 원, KB금융지주가 15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금감원으로부터 재제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신한금융지주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각 2건, 신한금융투자가 1건 제재를 받아 총 5건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가 각 4건씩 재제를 받았고, KB금융지주 2건, 농협금융지주가 1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임직원이 가장 많이 징계를 받은 곳은 우리금융지주로 26명에 달했다.


또 농협금융지주 17명,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각 9명, KB금융지주가 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5대금융지주사는 올해 상반기 총 16건의 제재를 받아 과태료로 총 12억2880만 원을 납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3건, 1억5800만 원에 비해 제재건수는 30.4% 감소했지만 과태료는 200%나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금감원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임직원은 121명에서 64명으로 47.1% 감소했다.


금감원이 임직원 등의 제재건수를 줄이는 대신 과태료를 크게 늘린 것은 올 상반기 카드 3사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고에 이어 동양사태 등 굵직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과태료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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