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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욱 관세청장, 한진해운 물류지원 및 대테러 대응 점검

국내 물류지원 및 국외 대책 마련·대테러 관련 관세국경 시찰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천홍욱 관세청장이 한진해운 회생과 관련, 부산의 통관·물류 현황을 살피고, 대테러 대응현황을 점검했다. 


천홍욱 관세청장은 12일 부산신항 한진해운 터미널을 방문하여  한진해운 회생절차에 따른 관세청의 수출입 통관 및 물류 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천 청장은 관세청이 마련한 ‘수출입화물 비상통관 지원대책’에 따라 24시간 비상 통관체제, 수출입컨테이너 신속 처리 등의 이행을 점검하고,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부산에 도착한 천 청장은 한진해운 터미널에서 부산신항의 물류상황을 보고받고 물류적체 관련 수출입 업계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진터미널의 화물 장치율은 11일 오후 5시 기준 평소 73.7%를 훌쩍 넘어선 86.1%에 달했으며, 해외 비정상선박들 75척 중 34척이 입항으로 약 13만 TEU 화물이 하역 및 수출대기 상태이다. 

천 청장은 한진터미널 포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현재 보관 중이거나, 앞으로 장치할 컨테이너 중 일부를 부산 웅동지구의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분산배치하는 등 터미널 공간 확보 및 신속한 화물 처리가 이루어지도록 지시했다.

더불어 수출입화물의 신속한 통관 및 물류처리를 위해 가동 중인 5개 세관(부산·광양·인천·울산·평택) 15개 비상통관지원팀을 통해 수출신고 정정 및 수천여건의 적하목록·하선장소 변경 등 기업애로 해결에 나섰다. 



미국 등 주요 교역국 세관당국에 관세청장 명의의 서한을 발송하고, 관세관을 통한 현지 지원을 지시하는 등 한진해운의 해외 통관 및 물류 지원도 적극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

워싱턴 주재 우리 관세관은 미국 관세청장과 만나 한진해운사태에 대한 공감대 형성 및 협조를 요청했고, LA 주재 관세관은 LA 롱비치항 항만당국 및 LA세관당국 참석하에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편, 천 청장은 북한 핵실험 강행 등 안보위협 증가에 따라 과세국경 점검을 위해 부산항의 컨테이너 화물검색 센터, 감시초소 등 부산항만 관세국경 감시 현장을 방문했다.

우범화물에 대한 통관심사 및 검사, 우범지역 입항 여행자・선원 검사, 우범선박에 대한 검색 및 수리조선소 등 취약지역 순찰 등 대테러 대응현황을 살폈고, 국내에 테러 악용 물품이 불법 반입되지 않도록 빈틈없는 감시 및 단속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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