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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내부감사 적발 비위 공무원 중 절반은 국세청 직원

전체 비위 적발 인원 1817명 中 1479명 주의 또는 경고... 중징계는 72명에 불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기획재정부 등 27개 정부기관에서 내부 기관감사를 통해 비위로 적발된 공무원의 수가 1817명에 달했으며 이중 국세청 공직자가 가장 많은 903명으로 무려 50%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부산 연제·정무위)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기관별 1/4분기 공직복무관리업무 추진실적’을 자체분석한 결과 기획재정부 등 27개 정부기관에서 내부 기관감사를 통해 비위로 적발된 공무원의 수가 1817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주의·경고에 그친 인원이 1479명으로 80%를 차지했으며, 견책 등 가벼운 징계를 받은 인원은 160명으로 8%였다.  또한 조치가 진행중인 인원을 제외하고 파면 등 중징계를 받은 인원은 72명으로 전체의 3.9%에 그쳤다.

 

적발 인원수로는 국세청 직원이 90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국토교통부(209명), 경찰청(192명), 법무부(123명)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공직자의 친일발언, 고위공직자의 ‘민중은 개돼지’ 발언, 스폰서 검사 등의 사건이 이어지면서 국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높은 상황에서 1분기 전체 적발인원 중 80% 이상이 단순경고에 그치면서 공직사회 전반에 ‘제 식구 감싸기’가 만연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이에 김해영 의원은 “공직사회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역할”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말로 향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공직 기강해이에 대해 원칙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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