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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청소년 수련관 10곳 중 7곳은 지진취약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청소년 수련원 10곳 중 7곳은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나타났다.

3일 국회 여가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예산 심사를 앞두고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전체 청소년 수련시설 732곳 가운데 509곳(69.5%)이 내진설계 적용 없이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청소년 수련원 10곳 가운데 무려 7곳이 지진 위험에 취약하다는 계산이다.

특히 국립수련원의 경우에도 최근 지어진 고흥, 김제, 영덕 수련원은 내진설계가 적용됐으나, 건립연도가 오래된 중앙 및 평창 청소년 수련원의 경우에는 내진설계 없이 건립됐다.
 
그런가하면, 내진설계가 된 수련시설이라도 해당 시설이 실제로 지진에 견딜 수 있는지 여부 등 안전성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정밀점검을 실시하도록 하고, 지진 등 재난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보강을 추진함으로써 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박 의원은 “지난 9월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50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하는 등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여가부를 비롯한 당국은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수련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수련시설 내진 보완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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