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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절 덕수궁 돌담길 100m구간 60년 만에 개방 합의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구간이 60년 만에 개방된다.

14일 서울시는 영국 대사관과의 양해각서 체결 이후 수개월에 걸친 검토와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영국 대사관 경내 돌담길 100m개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절된 돌담길 170m 구간은 대사관 정문부터 후문 까지로 이중 70m(정문~직원숙소)는 대사관 소유로 1883년 4월 19일 영국이 매입했고, 나머지 100m(후문~직원숙소)는 서울시 소유로, 1959년 대사관이 점용허가를 받아 철대문을 설치하면서 지금까지 점유해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이 100m 구간으로 현재 서울시는 상세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 영국대사관의 토지 반환이 이뤄지면 경계담장 등의 설치와 동시에 보행로 조성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해 안으로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8월 개방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 이번에 개방되는 돌담길은 문화재청에서 복원을 추진 중인 ‘고종의 길’ 110m와 연결된다. 

아울러 문화재청과 협의해 과거 회극문이 있던 덕수궁 담장에 출입문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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