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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촛불집회’ 불 끄고, 문 잠근 서울지방국세청

일부 주말출근 직원…안전 위해 조기귀가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박근혜 대통령 및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주말 촛불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리는 가운데 서울지방국세청이 보안을 위해 보안셔터를 내렸다. 


16일 국세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 12일 등 주말촛불집회 관련 안전을 위해 정문 보안셔터를 내리고 직원을 제외한 외부출입을 차단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본청 차원의 지시가 아닌, 서울청에서 개별적으로 정한 사항이며, 주말 잔업을 위해 직원출입은 개별 자유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국세청은 관련 업무가 많아 주말에도 근무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조사국은 주말 저녁 늦게까지 불이 꺼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이날도 낮에 주말출근한 직원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확인결과, 지난 12일 서울청에서 저녁 늦게 불 켜고 근무하는 사무실은 한 곳도 확인할 수 없었다. 같은 시간대 종로구청과 정부종합청사에선 보안셔터를 내리고 잔업을 하는 직원들이 일부 있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안전 등을 문제로 보안을 강화한 조치는 맞지만, 다소 민감한 반응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언론보도와 실제 현장 취재한 결과,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으며,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약간의 신경전을 제외하면, 경찰들도 시위대 주변에서 교통통제를 하며, 충돌없이 안전한 시위진행을 위해 노력했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은 오는 19, 26일 집회 때에도 안전을 위해 보안셔터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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