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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멧돼지 활개...6년 사이 12배 늘었다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서울 도심에 해마다 멧돼지 출현건수로 인한 119 출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지난 2011년부터 올해 11월까지 출동한 건수를 분석한 결과 해마다 빈도가 꾸준히 늘어나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1년 43건에서 올해는 무려 548건으로 약 13배나 증가했다. 특히 전년 346건 대비 2배 이상 출동건수가 높아진 것으로 월평균 18.5건 가량 출동한 셈이다.

월별 출동건수는 10월이 244건(18.3%)으로 가장 많았으며, 11월 203건(15.3%), 9월 186건(14%), 7월 113건(8.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로는 가을이 가장 많이 출현했고, 그 다음으로는 여름, 봄, 겨울 순이 차지했다. 다만 가을과 겨울에 출현 건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도심에 멧돼지 출몰 빈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인간을 제외하고 도심지 근처 생태계에 상위 포식자가 없어 개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번식기이자 겨울철을 앞두고 먹이가 부족해져 도심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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