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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카드통합(외환-하나SK) 많이 꼬인다

하나금융이 계획했던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연내 통합이 어렵게 됐다. 먼저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승인·인허가가 있어야 하는데 최근 고객정보유출이라는 복병을 맞아 연이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 외환은행의 카드사업 부문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외환카드 분사 후 하나SK카드와의 연내 통합을 추진했던 하나금융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말 외환카드 분사계획을 발표하며 인적분할기일을 올 3월말로 설정했었다. 그리고 4월1일 분할등기를 완료한 뒤 올 10~11월께 하나SK카드와의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수립했었다.

이러한 일정은 2월에 승인을 받을것을 전제로한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정보유출 사태로 일정이 복잡하게 된 것이다. 따라 당국의 승인이 미뤄지면서 계획했던 임시 주총도 보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렇게 일정이 꼬이게 된것은 정보유출 사고 후 지난달 열린 정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외환은행의 고객정보가 분리되기 전 외환카드 분사가 논의되는 것에 대해 또다른 정보유출 사고 가능성을 제기하며 금융당국을 비판했기 떄문이다.


그러나 하나금융측은 이같은 상황에서도 현재 추진 중인 망분리사업을 연내에 마무리해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획은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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