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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의원 "정유라 소재지 찾아냈다"

"검찰, 빨리 정유라 피의자 신분 만들어 체포해야"
“최순실, 독일서 페이퍼컴퍼니로 수천억 자금세탁”


(조세금융신문=민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최순실 딸 정유라의 독일 소재지를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유라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소재지를 말하는 순간 (정유라가) 또 다시 다른 장소로 옮기게 돼서 밝힐 수 없다”며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이 일을 도와주는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정유라 소재지 앞에서) 소위 말하는 ‘뻗치기’를 하고 있다. 특검은 정유라를 빨리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검찰이 정유라를 피의자 신분으로만 만들면 당장 체포할 수 있는 상황이다. 검찰이 정유라가 게이트의 핵심이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역린’인데도 소재파악 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유라는 이화여대 부정입시의 당사자고 또 독일에서 30억짜리 집을 샀는데 상속세를 제대로 냈겠느냐.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가 충분히 있다”고 검찰에 피의자 신분 전환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이 독일에서 자금세탁을 한 흔적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2년 최순실과 정윤회, 유천호라는 세 사람 명의로 ‘유벨’이라는 회사가 건립됐다. 올해까지 10개의 페이퍼컴퍼니가 만들어졌다”며 “그 규모는 수천억 원대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최순실은 1992년부터 독일을 제집 드나들듯 하며 돈세탁을 했다. 특히 대선 직전인 2006년에서 2007년에는 독일 페이퍼컴퍼니에서 큰 규모의 돈이 빠져나갔는데 이 돈이 대선자금으로 연결되지 않았나 의심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순실의 자금세탁 시작 시기를 1990년대라고 언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고(故) 최태민씨가 당시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중 한 명이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고 문민정부가 들어서면 재산을 몰수당할 것이란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독일 검찰도 한국에서 협력을 요청하면 공조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검찰이 답이 없다. 특검도 최순실이 해외로 빼돌린 불법재산은 수사하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앙꼬 없는 찐빵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세월호 7시간’ 청문회에 청와대 간호장교 조모 대위가 불출석하는 것과 관련해 “2016년 4월 16일 당일 주사바늘을 꽂았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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