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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허리급 보강해라” 중간인재풀에 지방청·공채출신 발탁

복수직서기관 및 사무관 정기전보…세무대 점진적 고갈 등 대비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오는 9일 복수직서기관 및 사무관 정기전보를 단행한다고 4일 밝혔다.


전보 인원은 세무직 546명, 기술직 17명 등 총 563명으로 전체 복수직서기관 및 사무관 정원의 44%에 달하며, 본·지방청 등엔 211명, 세무서엔 352명이 배치된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세무대 자원의 지속적 고갈에 대비해 지방 및 7·9급 공채출신을 적극 발탁했다는 것으로 이번 인사에서 본청 국·실별 전출 인원의 40% 이상을 대전 이하 지방청에서 선발했다. 

대전 이하 지방청 근무자들은 주로 주거지 인근 배속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청이나 중부청에 비해 본청 근무 비율이 낮았다. 

하지만, 본청의 세종시 이전으로 과거 서울 수송동 청사 시기보다 월등히 교통상황이 개선됐고, 본청도 지역별 균형인사를 추진하면서 대전청 이하 소속인원의 본청 근무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본청 국·실에서 개별적으로 인원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지방청별로 추천을 받은 인재 중에서 선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추천받은 인력에 대한 본청 활용도가 높아졌다. 

더불어 정년퇴직 등으로 균형있는 간부 양성을 위해 본·지방청 주요보직에 7·9급 공채출신을 전년대비 2%p 가량 추가배치했다. 

여성공무원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전년보다 본청 주요부서에 여성 사무관을 2명 더 늘린, 5명을 배치했다. 본청 심사1담당관실에서 불복청구 등 심리업무를 수행한 정희진 서기관을 서울청 조사3국 조사팀장에 발탁하여 주식 변동조사, 유통과정 조사업무 등을 맡겼다.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한 일선 개인납세분야 관리자에 대해선 본인의 희망을 반영해 보직이나 관서를 배치했다. 또한 재산·법인 근무자는 연속으로 재산·법인 분야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국세청 측은 “이번 인사는 기존 인사와 마찬가지로 국세청인사위원회를 열어 인사시기·전보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전년도 인사기준·원칙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라며 “본청 등에서 2년 이상 근무하며 성실히 소임을 완수한 직원에 대해서는 우대해 보직을 부여하고, 비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하향전보해 신상필벌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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