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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상반기 순이익 5,250억원…전년 동기比 242.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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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 NH농협금융은 올해 상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5,25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42.2% 증가하고 올해 손익지표(8,700억원)의 60.3%를 달성함으로써 2012년 3월 농협 사업구조개편 이후 농협금융의 해묵은 과제인 경영실적 개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이는 임종룡 회장 취임 후 우투증권 패키지의 성공적 인수와 관련한 염가매수차익*(3,655억원) 시현과 지속적인 현장경영 강조에 따른 영업경쟁력 확충으로 이루어낸 성과로 금번 2분기 실적은 농협금융의 의미 있는 실적개선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염가매수차익기업인수시 인수대가 보다 피인수법인 순자산 공정가치 중 지분율 해당 금액이 클 경우 발생하며, 국제회계기준에서 취득일에 당기손익으로 인식하도록 규정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부동산 PF대출 연체 정리, STX그룹 출자전환 주식 손상차손과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2분기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반기 실적을 거양함으로써 직원들의 자신감과 자긍심이 넘쳐나고 있다.


농협금융은 2014년을 “리스크관리 문화 확산의 해”로 정하고 리스크관리 선진화 TF를 발족하여 총 68개 개선과제를 도출하여 이행한 결과 시스템 및 자산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바 있다.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월 1회 이상 자회사와 일대일 경영전략회의를 통한 소통경영을 체계화하고 자회사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대 핵심전략과제를 추진하여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단계를 뛰어넘은 현장 마케팅 전문가 임원 임명으로 조직 체질개선 및 인사혁신을 실천하고, 카드 및 IT부문의 외부 전문가 적극 수혈로 업무전문성을 더욱 강화하였다.


또한 임종룡 금융지주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매달 일선 영업점 직원들과 간담회를 통하여 현장의 애로를 즉시 해결하는 현장중시 경영, 사업추진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여 전 구성원이 동참하는 공감경영, 모든 현안을 대화로 풀어가는 소통경영 등을 확대하였다.


농협금융의 실적개선은 자회사 맏형인 농협은행의 약진이 눈에 띈다. 농협은행은 올해 들어 소득공제 장기펀드 및 방카슈랑스 판매, 수익증권 수수료의 은행권 내 성장률 1위 등을 기록하고 예수금 규모는 전년대비 11조원 이상 성장하여 시중은행의 예수금 증가세를 초과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실면에서도 전분기대비 순이자마진(NIM)은 2.03%로 동일하나 연체율은 13bp하락하여 0.93%,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bp 하락하여 1.92%를 기록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1,100억원)이 전년 동기(740억원)대비 49%나 증가하였다.


우투증권패키지 인수 및 금번 2분기 실적개선을 계기로 농협금융은 2분기말 연결기준 총자산이 311조원(신탁 및 AUM 포함시 376.8조원)을 돌파하여 외형상으로 명실상부한 4대금융그룹의 위상을 확보하였으며, 앞으로 수익성을 더욱 제고하여 내실을 좀더 다져나간다면 2012년도 농협 사업구조개편 사유 중 하나인 농업인 및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로서의 역할과 국민경제에 기여하는 공공금융회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성공적인 한국형 협동조합 금융그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지주 내의 자회사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사업을 추진한 결과 자산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건전성도 개선되고 있으므로 농협이 잘할 수 있는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고 자회사간 농협 정체성을 바탕으로 해외부문 역량강화, 고객자산관리 및 IB사업부문에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한다면 사업신장 및 손익개선 추세가 지속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금융지주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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