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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신 지니계수 12월 발표…빈부격차 수치 높아질 것

고소득자층, 1인 가구 국세청 소득 자료 반영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그동안 현실 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여러차례 제기된 지니계수가국세청 소득자료를 반영하는 등 대폭 개선된다.


7일 통계청은 국세청 소득자료를 반영한 새로운 지니계수를 오는 12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통계청은 가계동향 조사 때 집계한 소득자료를 바탕으로 지니계수를 발표했으나 고소득층 소득을 제대로 반영 못 해 현실과 동떨어진 통계자료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또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에는 대부분 결혼한 2인 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소득을 집계해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노인·청년 등 1인 가구에 대한 소득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세청 소득자료를 반영할 경우 고소득층 뿐만 아니라 1인 가구 등 모든 국민의 소득자료를 반영 가능해 정확한 지니계수를 측정할 수 있게 된다.


전문가들은 통계청이 새로운 지니계수를 도입할 경우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보다 약간 낮은 우리나라의 지니계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즉 지니계수가 올라감에 따라 빈부격차 수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소득과 부의 불평등 관계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함을 뜻한다. 특히 1에 근접할수록 소득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지니계수가 0.4를 넘으면 불평등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매월 5월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니계수는 새로운 지니계수가 준비 중임에 따라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발표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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