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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전…거대 IT 공룡들 각축전 되나

미국 대형 IT기업 구글·아마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 참여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일본 도시바의  메모리 사업부문 매각에 구글, 애플 등 미국 대형 IT기업들도 인수 의사를 밝혀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등 주요 외신은 구글, 아마존닷컴이 지난 3월 29일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예비입찰에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고 1일 보도했다.


전날인 3월 31일에는 니혼게자이신문과 요미우리 신문이 도시마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에 참여한 10개 기업 중 미국 애플사와 반도체 회사 브로드컴, 투자펀드회사 실버레이크까지 포함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들은 우리나라 SK 하이닉스는 10조원 이상을, 대만 폭스콘(홍하이 정밀공업)은 2조엔 이상을 인수가액으로 써낸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사모펀드(PEF) 실버레이크와 반도체 제조업체 브로드컴은 양사간 제휴를 맺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 인수가액 2조엔(약 20조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애플과 아마존이 제시한 인수가액은 파악이 되지 않았다.


도시바는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체로,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IT 기업들이 인수에 대해 관심을 보여왔다,


도시바는 메모리 사업부문을 분사·매각한 자금으로 미국 원전 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부실을 메꾼다는 방침이다. 도시바는 지난달 29일 웨스팅하우스의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2017 회계연도 중 총 1조10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겠다고 방침을 세우자 중국 칭화유니는 성명서를 내고 인수전 불참 사실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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