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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자연별곡 결국 이랜드 손 떠나나…1조원 매각 추진

재무구조 개선 위해 MBK에 외식사업부 매각 검토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이랜드그룹이 '애슐리', '자연별곡' 등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외식사업부를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에 매각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5년 MBK가 이랜드에 먼저 외식사업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가격은 1조원대로 예상된다.

 
이랜드 외식사업은 그룹 계열사인 이랜드파크가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애슐리, 자연별곡, 피자몰, 수사, 샹하오 등 18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의 매장 수는 총 500여 개에 달한다.
 
이번 매각은 이랜드그룹이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다. 이랜드그룹은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다.

 

지주사인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315%에 달해 지난달 의류 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업체에 8770억원에 팔았지만 1분기 부채비율은 24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2015년 5조8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홈플러스에 애슐리 등의 외식 브랜드를 접목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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