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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대선 마무리 기대감에 5월 주택경기전망 '활짝'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96.8로 전월보다 11p 상승

장미대선으로 4월 말로 예정됐던 분양 물량이 대선 이후로 몰리면서 이달 건설사들의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지난달보다 커졌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5월 전국 전망치가 96.8로 전달(85.8)보다 11.0포인트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주택시장 활황기였던 작년 5월(92.4)보다 높은 수치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로,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기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 보면 5월로 이월된 분양 물량과 봄 분양시장에 대한 막바지 기대감이 퍼지면서 이달 서울과 부산, 세종은 HBSI 전망치가 기준선을 넘어 상승국면으로 전환했다.

이달 서울의 HB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0.0포인트 상승한 115.5, 부산은 12.3포인트 상승한 108.1, 세종은 21.8포인트 상승한 102.8이다


이 외에 ▲경기(98.5) ▲인천(94.2) ▲광주(93.8) ▲대전(91.2) ▲울산(90.3) ▲강원(93.1) ▲충북(90.3) ▲전남(96.3) ▲경북(92.6)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HBSI 전망치가 90선을 넘어섰다.

 반면 입주물량이 많은 대구(78.9)와 충남(87.5), 전북(87.5), 경남(83.3) 그리고 최근 중국 집단 관광객 수가 급감한 제주(86.7)는 상대적으로 주택사업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주택공급시장 분위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 것은 장미대선에 따른 4월 기저효과로 다음 달까지 이어질 수 있으나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국내 금리 인상 압력, 집단대출 규제강화 기조 영향이 나타나는 하반기까지 이어지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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