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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소형SUV 첫 연간 베스트셀링카 10위권 도전

소형 SUV 젊은층과 여성층에서 큰 인기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쌍용차 티볼리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사상 처음으로 연간 내수 베스트셀링카 순위 10위권 진입에 도전하고 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티볼리는 올해 1~4월 누적 판매 1만9087대를 기록, 현대차의 대표 SUV인 싼타페(1만8529대)를 제치고 판매 9위를 차지했다.

 

티볼리는 4월 판매 순위에서도 5011대를 기록, 역시 9위에 올랐다.

 

티볼리의 1~4월 판매량은 작년보다 13.8% 늘었으며 지금 같은 추세라면 연간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형 SUV가 이처럼 베스트카셀링카 10위권 내에서 선전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간 순위 상위권에는 포터, 아반떼, 쏘나타, 쏘렌토, 싼타페, 그랜저 같은 각 업체의 간판급 모델들이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아왔다.

 

티볼리가 올해 연간 순위에서 10위권에 든다면 쌍용차로서는 2003년 렉스턴(4만348대, 8위) 이후 14년 만이다.

 

티볼리는 갈수록 커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선두 주자다. 소형 SUV는 최근 레저문화 붐 속에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여성층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2013년 9215대에 불과했던 소형 SUV 판매는 2014년 2만8559대로 증가했고, 2015년에는 티볼리 돌풍에 힘입어 8만2308대까지 급증했다. 티볼리는 지난해에만 5만6935대가 팔렸다.

 

한국지엠의 소형 SUV 트랙스는 올해 4월까지 6544대, 기아차 니로도 6378대가 팔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형 SUV급에 올해 코나와 스토닉 등 신차를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티볼리가 주도하고 있는 소형 SUV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코나와 스토닉 등 경쟁력있는 차량까지 가세하게 되면 관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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