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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초대 대변인 박수현 임명…안희정 대변인 출신

국회의원 시절 대중교통만 이용, 원만한 성품의 내유외강형 인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초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박수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통보는 15일 저녁 늦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변인은 64년생, 충남 공주 출신으로 안희정 충남도지사 당선을 지원하며, 민주통합당 도당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19대 국회 때 충남 공주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됐으며, 민주당 원내부대표, 대변인, 대표 비서실장 등 당의 중책을 두루 맡아왔다.

20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 이후로 충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했으며, 다년간 대변인으로 활동한 역량이 높게 평가되어 대선 당시 안희정 캠프에서 대변인으로 동분서주했다. 당내 경선에서 문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후에도 민주당 선대위에서 공보단 대변인을 맡았다. 

당 및 원내에서 다섯 차례나 대변인을 맡은 바 있어 언론과의 소통에 능숙하며, 여야 의원들에게 항상 바른 태도로 임해 진영을 막론하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19대 의원 임기 동안 대중교통으로 지역구과 국회를 오가며 남다른 성실성을 보였고, 2년 연속 ‘백봉신사상’을 받은 바 있기도 했다. 

이번 인사는 각계의 유능한 인물을 공평하게 발탁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대통합 의지로 풀이된다. 대선 후 인사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분쟁을 최소화하고, 당청 간 조속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함이다. 

문 대통령은 이 외에도 당내 경선에 나섰던 다른 후보 측 인물들 중에서도 능력에 맞는 적재적소 발탁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박 전 의원은 앞으로 언론, 국민 간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정운영의 내용을 알리고 넓은 폭에서의 이해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박 전 의원은 16일 청와대에서 정식으로 취재진 앞에 포부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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