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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행자부 김부겸·문체부 도종환·국토부 김현미·해수부 김영춘 지명

국무총리 등 인사논란 이후 내각인선 단행, 4명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에 김부겸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는 도종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는 여성인 김현미 의원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김영춘 의원을 내정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내정 발표한 장관 후보자들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다.


30일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장관 후보자 인사를 발표했다.


1957년 경북 상주에서 출생한 4선 중진 의원인 김부겸 후보자는 지난 총선때부터 지역주의 타파의 입지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경기도 군포에서 3선을 한 뒤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보수의 심장’ 대구 수성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해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후 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문 대통령 후보시절 대구지역 유세현장에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소신 발언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새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로 지명된 도종환 의원은 1955년 충북 청주에서 출생했고 시인으로 유명하다. 지난 1984년 동인지 ‘분단시대’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도 후보자는 ‘접시꽃 당신’ 등 유명 시집을 펴낸 바 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노 전 대통령에게 바치는 시 ‘운명’을 발표 했고 지난 4월 발민주당 문화예술위원회 상임위원장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체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최초 국토교통부 여성 장관 후보자인 김현미 의원은 1962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지난 2004년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해 20대까지 3선을 한 경력이 있다. 국회 상임위 요직인 예산결산특별위원 상임위원장 뿐만아니라 기획재정위 간사 등을 맡는 등 경제전문가이다.


김 후보는 지난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 후보의 며느리를 빗댄 원정출산, 박 전 대통령 인사가 수첩에서 나온다는 점을 패러디한 수첩공주 등 모두 김 후보 작품이다.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후보자는 지난 1985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을 지내는 등 ‘386그룹’의 맏형 격으로 불리고 있다. 김 후보자는 김영삼 전 대통령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뒤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 소속 16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나 지난 2003년 탈당해 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창당을 주도한 바 있다.


서울 광진구 갑에서 제15‧16대 재선에 성공한 뒤 지역 구도 타파를 내걸고 고향 부산으로 지역구를 옮겨 2전3기 도전 끝에 부산진구갑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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