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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몰래 사드반입’에 대노…진상조사 지시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가 비공개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대를 반입한 사실에 대해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30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대 외에 4대가 추가 반입된 사실에 대해 반입 경위 등을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방부가 발사대 4대 반입사실을 숨긴 배경에 대해 환경영향평가를 회피하려 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사드 배치에 대한 문제는 다음 달 한미 정상회담과 국회 비준동의 등을 거쳐 원칙대로 풀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같은 날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5일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국방부가 올해 3월 6일 발사대 2기를 국내 반입했다고 밝혔으나, 그 이상은 보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업무보고 당시 일부 위원들은 언론의 사드 발사대 4대의 추가반입 의혹에 국방부에 질의했으나, 국방부는 2대밖에 없다고 답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국방부는 국정기획위 업무보고 다음 날인 지난 26일에서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게 사드 발사대 4대 추가 반입 사실을 보고했다. 하지만 관련 진상경위에 대해선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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