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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현대로보틱스' 중심으로 지주사 전환 가동

현대중공업·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현대건설기계 등 3개사 지분 취득위해 1조7천억대 유상증자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지주사 전환을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3일 현대로보틱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이하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 충족을 위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3개사의 주식을 공개 매수한다고 공시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설립 2년 후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행위제한 요건 중 자회사 지분율을 상장사 20% 이상, 비상장사 40% 이상 소유해야 하는 요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12일 현대로보틱스는 이들 3개 계열사의 지분 취득을 위해 1조7692억8624만6279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 등 3개사 주주들이 소유하고 있는 기명식 보통주식을 현물출자하면 현대로보틱스가 대가로 신주 438만2817주(액면가액 5000원)를 발행해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 4월 1일 현대중공업은 인적분할을 통해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 지주회사로 설립됐다.


공개매수 수량은 현대중공업 820만주,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53만주, 현대건설기계 52만주이다. 현대로보틱스는 이번 유상증자‧공개매수 등을 통해 지분을 23.5%에서 27.9% 가량으로 늘려 공정거래법상 요건을 충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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