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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회 총회] 김성겸 윤리위원장 후보, 대구서도 ‘마이크 차단’

백운찬 후보 비방 일관, 대전 이어 두번째…선관위, 3차 경고후 연설 중지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한국세무사회  임원선거가 갈수록 혼탁으로 빠져들고 있다. 


22일 대구지방회에서 열린 소견 발표에서 김성겸 윤리위원장 후보는 대전에 이어 또 다시 마이크 차단을 당했다. 선관위의 계속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백운찬 회장 비방으로 일관해 3차례 경고를 받고 강제로 마이크를 차단당해 연단을 내려왔다.

이날 소견발표에서 김성겸 후보는 “백운찬 회장이 촛불집회에 참가하여 새누리당 법사위원들로부터 미움을 받아 변호사자동자격폐지를 통과시키지 못했다”는 등의 비방을 계속했다.

김후보는 경고를 받고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비방을 멈추지 않았으며 선관위의 수차에 걸친 제지 끝에 연단에서 내려왔다. 



최원두 선거관리위원장은 이와 관련 “선관위가 후보들의 공보물에서 허위사실, 비방으로 판단해 삭제한 내용마저도 연설에서 공표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선거규정을 위반했을 시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며, 위반 시 그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자에게 있다”고 강한 톤으로 경고했다.

김성겸 윤리위원장 후보는 20일 대전지방회 선거에서도 백운찬 후보에 대한 원색적 비방을 계속하다 마이크 차단을 당했으며, 21일 광주지방회에서도 1차례 경고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 서울지방회 소견발표에서는 이창규 회장 후보가 ‘백운찬 회장’을 15번이나 지칭하며 ‘공약을 지키지 않고 예산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등 비방으로 일관해 선관위로부터 3차례 경고를 받아 마이크가 차단당했다.

이처럼 정책대안 제시와 건전한 비판을 넘어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인신공격이 정도를 넘어서는 혼탁선거가 진행되자 투표장을 찾은 회원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듣기 민망하다”며 불쾌한 반응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선거관위원회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허위사실로 소견문을 발표하면 1차 경고에 이어 2차는 1분간 마이크 중단, 3차는 마이크를 차단하고 연설을 중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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