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목록

공정위, 부도·폐업 위험 적은 상조업체 15곳 공개

대형 상조업체 보람상조, 순위 안에 들었으나 경쟁사 대비 낮은 순위 위치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16년 상조업체들의 회계감사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더케이예다함, 디에스라이프, 좋은라이프, 평화드림, 현대에스라이프 등 5개 업체의 부도 위험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정위는 기준 선수금(2016년 기준) 100억원 이상 51개 상조업체들의 지난 2016년 외부 회계감사 보고서를 조사해 ▲지급여력비율 ▲자산 대비 부채비율 ▲영업현금흐름 ▲자본금 등을 분석한 결과 지표별 상위 15개 업체를 선정‧공개했다.


부도‧폐업 등에 대한 대응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상조업체는 더케이예다함, 디에스라이프, 좋은라이프, 평화드림, 현대에스라이프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급여력비율이 높을수록 부도‧폐업 등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들 5개 업체는 상위 15개 업체 중 지급여력비율이 110%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뿐만아니라 이들 5개 업체는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90% 미만 구간에 해당돼 상위 15개 업체 중 1위부터 5위 안에 속했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의 경우 지급여력비율과 달리 수치가 적을수록 부도나 폐업 위험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재무제표 중 ‘현금흐름표’에 기재된 수치로 상조업체의 현금 유출입을 나타내는 영업 현금 흐름의 경우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더케이예다함상조, 프리드라이프가 상위권에 속했다.


이들 업체는 영업 현금 흐름 250억원 이상 구간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현금 흐름의 플러스(+) 규모가 클수록 소비자가 해약요청시 신속하고 정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회사가 보유해야할 기초재산으로 회사신용‧담보 기능을 하는 자본금 100억원 이상 상조업체는 더케이다함상조, 부모사랑, 에이플러스라이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내 거대 상조업체인 보람상조의 경우 상위권 15개 업체에는 선정됐지만 이들 가운데 상대적으로 모든 수치가 낮은 편에 속했다.


보람상조유니온‧보람상조라이프는 지급여력비율 96% 이상 100% 미만 구간에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00% 이상 104% 미만에 해당하는 등 타 상조업체에 비해 낮은 순위를 유지했다.


공정위는 이번 공개는 상조업체들의 재정건전성 제고 유도를 위해 외부 회계감사 보고서를 분석해 공개하는 최초 사례라며 향후 소비자 피해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