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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리턴’ 조현아, 경영복귀?…LA 월셔 그랜드호텔 개관식 극비 참석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이른 바 땅콩회항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망신살을 샀던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이 미국서 열리는 대한항공 호텔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경영복귀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23일 아시아경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 21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와 함께 대한항공 KE107편을 탑승해 미국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23일 열리는 미국 LA 월셔 그랜드 호텔 재건축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호텔은 대한항공이 10억달러(한화 약 16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 야심작으로 조 전 부사장이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에 재직하면서 직접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관식에는 미국 정부측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며 한진그룹 산하 인하대학교 최순자 총장 등 그룹 내 계열사 사장단 모두 참석한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행사가 조 전 부사장이 재기 발판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하는 모습이다.

 

조 전 부사장의 호텔 개관식 참석은 극비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측은 아시아경제의 취재와 관련해 조 전 부사장의 참석을 알지 못했고 실제 참석인사 명단에도 없었다고 답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지난 2014125승객의 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봉지 째로 접시에 담지 않고 견과류 간식을 제공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승무원을 무릎 꿇리고 질책하는 등 대한항공 086편 이륙 지연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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