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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위 갑부'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회장 중국 내 합작회사 법적 분쟁

지난 2016년 10월 게임 유통 관련 합작회사 공동투자자 김 모씨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국내 4위 재산가’로 소개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회장이 중국에 설립한 게임 유통 관련 합작회사 운영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정희원 부장검사)는 권 회장을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와함께 서울지검은 지난 2012년 중국 내 게임 유통 관련 합작회사 설립당시 공동투자한 김 모씨도 이날 고소인 겸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전했다.


검찰에 의하면 권 회장은 지난 2012년 중국 현지에서 김씨와 공동 투자해 게임 유통 관련 합작회사를 설립했으나 마찰을 빚고 지난 2016년 10월 김씨를 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2개월 뒤 김씨는 경영 실패는 인정하나 횡령과 배임사실은 없다고 주장하며 권 회장을 맞고소했다.


권 회장이 운영 중인 스마일게이트는 1인칭총격게임(FPS) ‘크로스파이어’로 중화권에서 온라인게임 접속이용자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게임업체이다.


‘크로스파이어’의 성공에 힘입어 권 회장은 지난 4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50대 부자 순위에서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4위를 기록해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뒤를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5위를 차지했다.


이 당시 포브스는 권 회장의 재산을 61억 달러(한화 약 6조 9692억원)로 추산했다.


검찰은 권 회장가 김씨의 주장을 모두 조사한 후 법리적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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