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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관세청장 인사의혹’ 천홍욱 “단순한 취임 포부였을 뿐”

고영태 면접, 최순실 감사인사는 사실무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천홍욱(57) 관세청장이 관세청장 취임 직후 최순실(61)을 한 차례 직접 만난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실망 안 시키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천홍욱 관세청장이 2016년 5월 25일 취임 이후 다양한 외부인사를 만났으며 그 과정에서 직원의 소개로 최순실씨를 단 한 차례 만난 사실이 있다”며 “취임 직전 당시 관세청은 조직 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매우 어려운 시기였기에 최씨에게도 신뢰받는 관세청을 이끌어 가겠다는 일반적인 언급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천 청장은 취임 전 최씨를 알지도, 만난 적도 없으며 인사청탁한 사실이 없다며 취임 전 천 청장과 관세청 직원과의 약속자리에 고영태씨가 잠시 들러 인사를 나눈 것이 전부이기에 면접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일부 언론이 최씨가 관세청장 임명에 도움을 준 데 대해 천 청장이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는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이다. 

신규 면세점 추가는 정부 차원에서 천 청장 취임 이전인 2016년 4월 29일 이미 결정 내려졌던 사안이며, 시장지배자적 사업자에 대한 감점제는 관세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기에 관세청의 권한이 아니라고도 밝혔다. 

한편 일부 언론에선 검찰수사 결과 지난해 천 청장이 지난해 관세청장 임명을 앞두고 최씨 측근이었던 고씨와 비밀 면접을 본 사실이 드러났으며 천 청장은 관세청장에 취임한 이튿날 최 씨에게 식사 접대를 하며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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