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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5월 ‘짝퉁물품’ 적발건수 전년 동기 대비 244%↑

한성일 조사국장 “흡연경고문구·금연사진 없는 담배는 모두 밀수품”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최근 인천항을 통해 불법물품의 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인천본부세관 화물정보분석과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짝퉁물품 등의 적발건수(105건)가 전년 동기(43건)대비 2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과거에는 농산물이나 가짜 발기부전치료제가 주요 적발물품이었다면, 최근에는 ‘인형 뽑기방’의 유행을 틈타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인형이 대량으로 들여오다 적발되기도 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요즘 반입되는 불법물품의 특징 중 하나로 ‘밀반입’에 성공하면 곧 바로 ‘택배회사’에 넘겨 즉시 발송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포장을 해 온다는 점을 꼽았다. 세관당국은 이로 인해 이미 현지에 내국인 범죄조직이 진출해 국내조직과 온라인으로 연락하며 은밀히 범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세관 한성일 조사국장은 “시중에 판매되는 국산담배 중 인기있는 예쎄의 경우 담배갑에 한글로 ‘흡연경고문구’나 ‘금연사진’이 없는 것은 모두 밀수담배로 보면 된다”며 “보관하고 있거나 유통조직을 아는 사람은 전국 세관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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